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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 수제출판소 시리즈4탄

유바카 2025. 4. 16. 09:13

조각난 나도 다시 빛날 수 있어요 – 감정 치유 동화 《유리조각》

글 · 그림 | 유바카 | 색동 수제출판소

"부서진 나도 괜찮을까?"
"다시 예뻐질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조용히 이 동화를 건넵니다.

"유바카가 그린 캐릭터"

나는 한때 예쁜 병이었어요.
햇살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던,
누구에게나 칭찬받던 그런 병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휘잉~ 세찬 바람,
철썩철썩 몰아치는 파도,
쨍그랑! 나는 그만 산산조각이 나버렸어요.

그 순간,
내 마음도 함께 조각났어요.

조각난 나를 보며 나는 생각했어요.
"이젠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겠지."
게다가 너무 날카로워서
혹시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 두려웠어요.

그래서 나는 조용히
모래 속에 숨어버렸어요.

그런데요,
파도는 나를 철썩철썩 조심스레 쓰다듬어주었고,
모래는 사각사각 따뜻하게 다독여주었어요.

까끌까끌하던 내 마음도
조금씩, 매끈매끈 부드러워졌어요.

어느 날,
작은 손이 내 조각을 하나하나 주워 담았어요.
"우와, 이거 예쁘다!"
그 아이는 나를 조심히 씻고,
포근한 광목 위에 나를 펼쳤어요.

그리고는 나를
다시 하나로 이어주었어요.

그 순간,
나는 깨달았어요.

조각난 나도, 다시 빛날 수 있어요.”


"후~~하면 금방이라도 흩어지는 민들레홀씨"

이 이야기는 제가 자주가는 서천의 한 바닷가에서 본 예쁜 유리조각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유리 조각들을 줍다가 가끔 햇볕에 비춰 세상을 다른 색깔로 보기도한다. 이 유리 조각들을 줍다가 생각했다.


다시 병으로 만들어줄까?


마치 버림받았다가 입양되어 완전해지는
가족으로 다시태어나는 아이마음을
생각해보았다.

유리조각 동화는

•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

• 감정 이해

• 상처 회복
을 주제로 하는 K-감정동화 시리즈 중 하나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가시면 이 이야기를 기억하고, 아이들과 함께  유리조각들을 주워보세요.

• "나만의 유리조각 만들기"

• “상처난 내 마음 쓰담쓰기”

• “광목 위 나를 그려보기”
를 해보세요.
마음의 조각도,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거예요.

"솜사탕에 꽃꽂이ㅡ어린이날밥상"

******작가노트 – 유바카의 마음 기록

"부서져도 괜찮아요.
다시 빛날 수 있다는 걸
누군가는 꼭 기억해줄 테니까요."

유바카는 조각난 유리병에서
자신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 꿰매듯 이어
이 작은 동화를 만들었습니다.

무엇이든 즐기면 보물이 된다.ㅡ유바카